자동차세 납부, 매년 반복되는데도 매번 헷갈리는 이유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매년 두 번, 6월과 12월 즈음이면 어김없이 ‘자동차세 고지서’가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간단한 세금 납부가 매번 헷갈립니다. 위택스? 지로? 연납 할인? 각각 뭔지 모르겠고, 어떻게 내는 게 가장 유리한지도 불명확한 경우가 많죠. 특히 요즘은 종이 고지서를 받지 않고 모바일로 납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더욱 정신이 없는데요. 자동차세는 ‘지방세’에 속하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고지 방식이나 납부 안내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리를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기본은 6월과 12월 정기분 납부 또는 1월 중 연납 할인 신청이 핵심이며, 납부는 PC·모바일 모두에서 가능하고, 다양한 카드·간편결제 서비스도 연동되어 있어요. 이 글을 읽고 나면 자동차세 납부가 절대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자동차세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내는 걸까?
자동차세는 통상 1년에 두 번, 6월과 12월에 납부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1월 중 신청하면 1년치를 한꺼번에 미리 납부하면서 약 10% 가량의 연세액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연납 제도’가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선호합니다. 연납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며, 신청은 위택스(www.wetax.go.kr) 또는 지방세입계좌 납부 서비스(ARS, 카카오톡, 서울시 STAX 앱 등)를 통해 가능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와 연동되어 훨씬 간편하게 낼 수 있습니다. 고지서 수령 방법도 다양합니다. 종이 고지서가 우편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카카오 알림톡, 문자, 이메일, 앱 푸시 등으로 받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죠. 이처럼 납부 방법이 다양화된 덕분에 굳이 은행이나 구청에 가지 않고도 언제든지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금 납부가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단, 납부 기한을 넘기면 가산세가 붙기 때문에 기한은 꼭 확인하고 메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납 신청하면 얼마나 할인되고, 주의할 점은?
많은 운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연납’의 할인 효과입니다. 자동차세 연납 제도를 이용하면 1년치 자동차세에서 약 9.15%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는데, 2025년 기준으로도 이 비율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자동차세가 50만원이라면 약 45만원 정도로 줄어들 수 있으니 꽤 큰 혜택이죠. 연납 신청은 매년 1월 중에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고, 3월·6월·9월에도 선택적으로 연납이 가능하지만 이때는 할인율이 점점 줄어듭니다. 단, 연납 후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말소할 경우에는 남은 기간만큼 환급받을 수 있어요. 이 점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신청 기간을 놓치면 연납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특히 1월 초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위택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1월 중순 이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을 통한 연납은 실시간 승인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도 딱 맞는 방법입니다. 자주 이용하는 간편결제 앱이나 카드사 앱에서도 지방세 납부 기능을 지원하니, 미리 연동해두면 다음부터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단히 자동차세 납부를 마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