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뮤지컬이 영화속으로?
영화 영웅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위인 안중근 의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웅은 영화화되기 전에 이미 뮤지컬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지금도 뮤지컬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정상화는 10년째 영웅이라는 뮤지컬을 진행하고 있고 안중근이라는 주인공을 지속적으로 연기해왔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1909년 하얼빈의 총성을 그린 영화 영웅, 과연 영화 속에서 뮤지컬을 어떻게 녹였는지 궁금하기도 하여서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2. 대한민국 독립투쟁에 대한 결여한 의지
첫 장면부터 굉장한 압도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동료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대한 독립이라는 혈서를 작성하며 굳은 의지로 민족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노래와 함께 뮤지컬 영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뮤지컬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뮤지컬의 어떤 내용을 가져왔고, 어떤 내용을 제외하고 영화를 제작한지 모른 상태로 보았습니다. 뮤지컬을 보셨던 분들 중에 간혹 실망이 많았다는 평도 있었는데, 뮤지컬을 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뮤지컬적인 요소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에 대한 야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뮤지컬화된 영화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가게 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오랜 동지들이 있었고, 동지들과 함께 차곡차곡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토 히로부미의 정보를 수집하던 설희에게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비밀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급비밀을 얻게 된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은 어떡해서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희생과 고통 이 있었지만 안중근 의사는 결국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누었고, 이토 히로부미 처단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처단을 성공한 안중근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안중근은 일본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 변호사, 일본 판사로 이루어진 재판장에서의 결과는 뻔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형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안중근 가족들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항소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것을 준비하였지만,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는 굳은 결심으로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1장을 건네었습니다. 어머니의 편지를 읽게 된 안중근 의사는 굳은 결심을 하였고 본인 스스로 항소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렇게 안중근 의사는 오직 대한민국 독립을 바라보며 본인의 삶을 마무리하였습니다.
3. 총평 : 영웅을 조금 더 표현하였다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 촬영 시 배우들이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촬영을 했다고 하였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뮤지컬 음악은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 카리스마 또한 굉장했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방송에서 미리 들어보았던 누가 죄인인가의 노래는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중근(정성화) 의사의 단호한 의지의 노랫말에 담긴 가사 및 눈빛에 나타나는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웅이라는 영화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영화의 대중성을 녹이기 위해 영화 중간중간에 녹여져 있던 코믹적인 요소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실화 바탕이 아니라고 하지만, 안중근 의사에 조금 더 집중하고 무게감 있게 영화를 끌고 갔다면 영화 막바지에 조금 더 큰 울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라고 표현한 안중근 의사의 말씀은 다시 한번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찾았고 되찾기 위한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준 영화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안중근 의사의 시신이 어디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영화의 마지막 멘트를 보지 못했다면 그 사실을 평생 모르고 지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조금 멍했습니다. 영화 영웅을 보면서 이웃 나라 일본에 바램이 있다면, 역사적으로 일본은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우러나온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이 일제감정기에 만행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식적인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영화 영웅에 대한 글을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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