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분들의 가장 특별한 그 해는 언제인가요?
독자님들의 가장 특별한 그 해는 언제이실까요? [그 해 우리는] 드라마를 정주행을 해 본 결과, 삶에서 영상과 사진을 많이 남겨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기억이 좋든 나쁘든, 훗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록한 결과물을 보면 그 해가 나에게 가장 특별한 한 해였구나를 알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아직 저에게는 가장 특별한 그 해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국연수와 최웅의 아웅다웅 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해당 드라마를 보면, 풋풋한 시절의 사랑이 얼마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의 이별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이해할 수 있고, 가능한 빨리 연수와 웅이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웅이와 연수의 사랑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2. 줄거리 : 최웅과 국연수의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
고등학교 시절 연수는 전교 1등, 웅이는 전교 꼴찌였습니다. 우연히 다큐멘터리 PD가 전교 꼴찌와 전교 1등을 함께 촬영하는 것을 기획하였고, 연수와 웅이는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투닥거리며 촬영을 찍게 된 연수와 웅이는 미운 정이 들었는지,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커플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했을까요? 꼴찌였던 웅이는 심지어 대학도 연수와 같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수와 웅이는 늘 함께였습니다. 그러나 평생 함께 일 거라고 생각했던 연수와 웅이의 만남은, 연수 집안의 힘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연수는 그런 본인의 집안 사정을 웅이에게 숨긴 채, 거짓말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웅이는 어엿한 고흐라는 명칭을 가진 그림 작가가 되었고, 연수는 회사에서 잘나가는 팀장이 되었습니다. 연수가 기획하는 프로그램에 고흐라는 작가의 연출이 필요했고, 연수와 웅이는 비즈니스 성격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마음으로 상처가 컸던 웅이는 연수와의 만남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불편했던 만남과 별개로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찍었던 연수와 웅이의 다큐멘터리가 갑자기 역주행하여, 연수와 웅이에게 다시 한번 재촬영 요청이 들어온 것입니다. 처음에 그 둘은 거부를 했지만, 친구 지웅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다시 한번 재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연수에게 웅이는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된 친구이자 유일한 사랑이었고, 그 부분은 웅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둘의 마음은 같았으나, 표현이 힘들었고, 서로에게 쌓인 오해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둘의 마음은 같았기 때문에, 결국 웅이의 진솔한 고백으로 연수와 웅이는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둘이 다시 행복하게 지내게 되는 스토리와 그리고 웅이와 연수의 결혼 다큐를 찍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는 드라마가 바로 그 해 우리는 였습니다.
3. 총평 : 누구나 잊지 못한 그 해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드라마 총평을 하자면, 그 해 우리는 드라마는 악역이 존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악역이 있으면 드라마를 시청할 때, 쫄깃한 마음이 들고 긴장감을 주지만, 개인적으로 악역이 존재하면 심장도 답답하고, 답답한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역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은 드라마 시청하기 전에 저에게는 많은 호감도를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긴장감이 없거나, 쫄깃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순수한 부분과 감정선을 자극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잔잔함과 평온한 분위기, 그리고 지루함이 없는 연수와 웅이의 연기는 스토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었다고 생각됩니다.
명장면을 뽑자면, 막바지에 웅이는 연수에게 결혼하자고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독백이 나옵니다. "누구나 잊지 못한 그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웅이의 마지막 멘트를 듣고 저에게도 잊지 못할 그 해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있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도 웅이의 멘트와 마찬가지로 그 해는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니며, 평온한 분위기와, 순수한 사랑을 시청하기 원하신다면, 그 해 우리는 드라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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